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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퀸 "2승 앞으로" / 롱스드럭스챌린지 1R 박지은 5언더 공동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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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퀸 "2승 앞으로" / 롱스드럭스챌린지 1R 박지은 5언더 공동2위

입력
200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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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퀸' 박지은(24·나이키골프·사진)이 시즌 2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다.박지은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링컨힐스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66타)에게 1타 뒤진 채 카리 웹(호주) 미셸 엘리스(미국)와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은은 11번홀(파5·485야드)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뽑아냈다. 5번우드로 친 세컨드 샷을 홀컵 9m앞에 떨어뜨린 뒤 짜릿하게 이글퍼트로 연결시켰다.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지은은 잠시 방심한 탓인지, 13번(파4), 15번홀(파5)에서 1타씩을 잃어 중위권으로 처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박지은은 후반 9개홀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태 거뜬히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8번홀(파5·476야드)에서는 5번 우드로 날린 세컨드 샷을 홀컵 4.5m 앞에 붙인 뒤 또다시 이글을 노렸으나 공이 홀을 살짝 벗어나 갤러리를 안타깝게 했다.

박희정(23·CJ)은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공동5위에 올랐고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강수연(27·아스트라), 강지민(23.CJ) 등도 2언더파 70타 공동18위를 마크했다. 박세리(26·CJ)는 드라이버샷이 크게 흔들려 1언더파 71타(공동 29위)를 치며 기대에 못미쳤다.

프로 전향후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송아리(17)는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구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퍼팅이 번번이 홀을 빗나가 이븐파 72타(공동39위)로 데뷔전 첫날을 마쳤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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