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일고가도로가 8일 33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서울시는 지난 8월2일 착공한 삼일빌딩―남산1호터널 삼일고가도로 철거공사를 8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길이 870m에 교각 30개로 구성된 삼일고가도로는 현재 일부 교각의 상판만 남은 상태다. 이로써 1969년 3월 개통된 청계고가도로가 지난 8월31일 완전 철거된 데 이어 청계고가에서 남산1호터널을 연결하기 위해 69년 11월 착공, 70년 8월 모습을 드러냈던 삼일고가도로도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시는 당초 11월15일까지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청계고가 철거기간 단축으로 인력과 장비가 집중 투입되면서 작업 완료를 한달 여 앞당겼다.
시는 삼일고가 철거 후 남산 1호터널―퇴계로2가 교차로를 폭 6∼8m, 길이 1,028m 규모의 직진차로로 만들고 폭 22.9m, 길이 20.7m의 교량을 보수하는 등 퇴계로2가 교차로 개선사업도 당초 예정보다 4개월 빠른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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