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다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4,829억원이 늘어나 8월 증가분 3,74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올 상반기 월 평균 증가액 1,343억원의 3.59배에 달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25조9,810억원으로 한달 전의 25조5,349억원보다 4,461억원이 증가했다. 8월 증가분 4,154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상반기의 월 평균 증가액 2,03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1,983억원이 늘어나 전달 증가분 127억원은 물론 상반기 월 평균 증가액 422억원에 비해 급증세를 보였고, 외환은행도 2,732억원이 증가해 8월 증가분 78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국민은행은 6,162억원이 늘어 8월의 증가액 1조655억원에는 못미쳤지만 상반기 월 평균 증가액 5,499억원과 비교하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조흥은행은 8월 말 16조1,352억원에서 9월 말 16조1,26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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