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평균 3.5% 오른다.금융감독원은 3일 11개 손해보험사들로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적게는 1%에서 많게는 4%대까지, 평균 3.5%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보험료조정 신고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신고된 보험료 인상률은 그린이 4.3%로 가장 높고 삼성(3.9%), 동양(3.6%), 신동아(3.4%), 쌍용·동부(각 3.3%) 등의 순이다.
현행 보험업법 시행령 상 보험사는 보험료 신고일로부터 30일이 지난 뒤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별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자동차보험 기간이 만료돼 새로 갱신하거나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계약자들은 기존 보험료보다 평균 3.5% 인상된 보험료를 내야 한다. 예컨대 삼성화재의 경우 중형차량(1,500∼2,000㎤)을 운전하는 35세 남자(가입경력 3년 이상, 할인할증 70%)의 개인용자동차보험료는 기존에는 58만5,430원이었으나 60만8,261원으로 오른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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