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 쌀생산 23년만에 최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 쌀생산 23년만에 최저

입력
2003.10.03 00:00
0 0

올해 쌀 생산량이 3,121만석에 머물러 1980년 이후 23년만의 최대 흉작을 기록할 전망이다.농림부는 지난달 15일 직후 전국 4,500곳의 표본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작황 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3,422만석보다 8.8%(301만석) 감소한 3,121만석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냉해로 대흉작을 기록한 80년의 2,465만석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생산량 감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5%(3만7,000㏊)가 줄어든데다가 단보(302.5평·10갳)당 생산량도 잦은 비와 태풍 '매미', 냉해 등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단보당 생산량은 445㎏으로 평년(최근 5년간 평균치)의 491㎏보다 9.4%, 지난해(471㎏)에 비해서는 5.5%가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흉작에도 불구하고 쌀 재고(842만석)와 수입물량(143만석)을 감안하면 내년 총공급 가능량( 4,106만석)이 소비량(3,374만석)을 훨씬 초과,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하는 적정 재고량(573만∼607만석)을 감안하면 내년 쌀 잉여가 124만∼159만석에 그쳐 대북 쌀 지원을 올해(278만석) 수준으로 유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이수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작황 조사이후의 기상에 따라 생산량이 최대 4% 가량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 날씨가 좋은 만큼 최종 생산량은 추정치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