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날, 가벼운 옷차림으로 벼룩시장을 찾아 가보자. 살림에 필요한 물건을 의외로 싼 값에 건질 수 있다. 장이 서는 곳과 주최측에 따라 각각 독특한 기쁨을 선사하는 재미있는 벼룩시장을 찾아봤다.희망시장(www.rainbowmarket.org)
언제 홍익대 매주 일요일 오후2∼6시, 마포 매주 토요일 오후1∼6시
어디서 홍익대 앞 어린이 공원 안, 마포 문화체육센터 광장
작년 5월부터 시작된 프리마켓. 디자이너나 미술 작가 지망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가지고 나와서 판다. 매주 60∼70명의 작가가 참가하며 가방, 인테리어 소품, 사진, 인형, 엽서, 노트, 액세서리 등 개성있는 물건들이 넘친다. 주문제작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올해 5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마포에서도 같은 이름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 (02)337―8837
서초구청 벼룩시장
언제 매주 토요일 오전8시30분∼오후3시
어디서 양재역 8번 출구, 서초구 보건소 앞 광장
5년 전 시작, 서초구의 명물로 자리잡은 초대형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이면 1,000여 개의 좌판이 늘어선다. 집에서 쓰던 물건을 파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새 물건을 팔러 나오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www.freemarket.or.kr)
언제 매주 토요일 오후1∼6시
어디서 홍익대 앞 어린이 공원 안
등록된 작가 120여명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독특한 소품과 액세서리, 그림, 엽서 등이 놀이터를 가득 채워 구경만으로도 즐겁다. 인디 밴드의 신나는 공연이나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02)325―8553
푸른 고양 나눔 장터
언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전11시∼오후5시
어디서 일산 일대(매달 바뀜)
새마을 부녀회 고양시지부에서 지난달부터 일산 주엽동에서 열리던 기존의 벼룩시장을 고양시 전체 규모로 확대했다. 10월 장은 25일 일산 호수공원 근처 미관광장에서 열릴 예정. 장난감 책 아이옷 등 주민들이 쓰던 물건을 들고 나와 파는 개별 좌판만 약 400여개. (02)381―6070
부산 프리마켓(cafe.daum.net/BusanFreeMarket) 몽환경(cafe.daum.net/artmhk)
언제 프리마켓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1∼6시, 몽환경 매달 셋째 토요일 오후2∼7시
어디서 프리마켓 부산대 앞 전철역 다리 밑, 몽환경 부산대 정문 앞
작년 말 문을 연 '몽환경'을 시작으로 부산에도 젊은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내다 파는 벼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액세서리, 핸드폰줄 등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다. 몽환경의 경우 오후 7시, 장이 끝난 후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나눔과 희망의 장터
언제 매주 금요일 오후3∼7시
어디서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앞마당(비오면 로비)
여성플라자에 입점한 NGO 단체와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벼룩시장. 각 단체들이 옷 서적 인형 장난감 음반 등 각종 생활물품을 모아서 판매한다. 수익금을 NGO 단체를 위해 사용한다는 면에서 '바자'의 성격도 갖고 있다. (02)810―5000
황학동 벼룩시장
언제 매일 오전9시∼오후7시
어디서 동대문 청평화 상가 맞은편 삼일아파트 13∼17동 사이 골목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벼룩시장의 원조. 비오는 날을 빼고는 매일 열린다. 골목 골목을 즐긴다는 기분으로 돌아보다 보면 구하기 힘든 골동품도 종종 눈에 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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