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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본 이승엽 홈런/총비거리 백두산 2배… 올해 대구서만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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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본 이승엽 홈런/총비거리 백두산 2배… 올해 대구서만 35개

입력
2003.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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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 이승엽의 올해 홈런 비거리를 모두 합하면 총 6,600m. 한라산(해발 1,950m)을 세번 오른 셈이다. 또 최고봉인 백두산(2,744m)을 두 차례 등반하고도 남는 거리이다. 평균 비거리는 117.86m.13 라이언킹은 비룡의 천적(?). 56개의 홈런가운데 13개를 SK전에서 뺏어냈다. 기아전에서 두번째로 많은 12개를 쳐냈다. 특히 통산 324개의 아치 가운데 해태시절을 포함 기아전에서만 55개를 기록했을 만큼 타이거스에 강했다. 롯데전에서 9개, 한화, LG, 두산전에서 각각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9 왼손타자이다 보니 56개 중 우월 홈런이 29개나 된다. 우중월까지 포함하면 33개. 당겨치기에 능해 좌월홈런은 5개에 불과하다. 중월은 8개. 좌중월 5개를 포함해도 10개에 불과할 정도로 밀어서 친 홈런이 적었다.

35 절반이 넘는 35개의 홈런을 홈구장 대구에서 넘겼다. 대구구장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인천 문학구장에서 그린 아치가 6개일 정도로 '대구편식증'이 심했다. 좌우펜스까지의 거리가 95m, 센터펜스까지 117m인 작은 대구구장의 덕을 본 것도 사실. '대구포'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56개 중 130m이상 초대형 홈런도 무려 9개나 기록해 만만치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16 이승엽은 초구를 가장 선호했다. 56개 중 16개를 초구에 넘겼다. 그만큼 노림수에 강하고 상대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예측하는 능력이 압권이란 얘기다. 스포츠캐스터가 방금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을 막 소개하기 시작하는 순간 공은 멀리 담장뒤로 넘어간 경우가 흔했다.

12 목요일만 되면 신나는 라이언킹. 이승엽은 목요일 경기에서만 12개의 대포를 쏟아냈다. 한국 신기록 겸 아시아 타이를 마크한 55호는 지난달 25일 목요일에 나왔고 대망의 56호도 목요일인 2일에 터졌다.

22 투런홈런의 사나이. 누상에 한명의 주자가 있을 때 가장 많은 2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특히 2루에 주자가 있을 때 10번의 홈런을 날렸다. 주자가 3루에만 있을 때는 단 2번밖에 홈런을 치지 못했다.

3 이승엽의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의 최대희생양은 SK 조웅천. 조웅천은 올시즌 3개나 이승엽에게 홈런을 내줬다. 이밖에 박명환 리오스 주형광 등 11명의 투수가 이승엽에게 2번씩 홈런을 허용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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