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flea market)'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19세기 프랑스의 무허가 시장을 일컫는 '마르셰오 가스(marche aux puces)'에서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시 당국으로부터 허가 받지 않은 소규모 상인들은 경찰이 오면 감쪽같이 좌판을 치우고 모습을 감추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곤 했는데 그 모양새가 벼룩이 튀어 다니는 것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을 팔기 때문이라거나 벼룩을 뜻하는 프랑스어 '가스(puce)'가 골동품을 연상케 하는 '암갈색'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직접 만든 작품을 내다 파는 대학가 등의 '프리마켓(free market)'은 벼룩시장의 영어 표기와 비슷한 발음을 차용한 것.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벼룩이라는 뜻의 '플리(flea)'를 자유를 뜻하는 '프리(free)'로 재치 있게 바꿔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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