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문규현(58) 신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에 이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백지화를 요구하며 1일 2번째 삼보일배(三步一拜)의 고행을 시작했다.수경 스님 등과 함께 지난 3월28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해창 갯벌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요구하며 부안―서울간 800리를 65일간 삼보일배를 했던 문 신부는 이날 오전 11시 부안 수협 앞을 출발, 전주까지 49㎞ 거리에서 11일 동안 세 번 걷고 한 번 절하는 참회의식에 또다시 나섰다.
이번 핵없는 세상 만들기 삼보일배는 문 신부를 비롯, 김인경 원불교 교무, 지원 내소사 주지스님 등 대책위 공동대표 6명과 각 읍·면 대책위 대표, 학생 등 모두 67명이 수행하고 100여명의 주민과 진행요원들이 대열을 뒤따랐다.
이들은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며 김제시와 완주군을 거쳐 전주에 도착, 11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앞에서 핵폐기장 유치 철회 집회를 열 계획이다.
/부안=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