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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시장 연쇄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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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환시장 연쇄개입

입력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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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급격한 엔화 절상을 저지하기 위해 전날 도쿄(東京), 뉴욕, 유럽 외환시장에 연쇄적으로 개입했다고 재무성이 1일 밝혔다.일본 금융당국은 먼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실시한 뒤, 도쿄 시장 폐장 후 거래가 시작되는 유럽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일본계 은행 등에 엔화 판매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개입했다.

뉴욕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미국 금융당국에 위탁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위탁개입 형식을 취했다. 뉴욕시장에서의 위탁개입은 지난해 6월 28일 이래 1년 3개월만이다. 일본 금융당국은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재무성은 또 일본 금융당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8월28∼9월26일)에만 4조 4,573억엔의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월간 최고기록인 지난 5월의 3조 9,826억엔을 웃도는 최대 규모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각오하고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은 환율을 달러당 110엔대에서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시장개입의 영향으로 엔화가 전날보다 0.78엔 오른 111.26엔 대를 유지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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