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업 감원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KT의 명예퇴직으로 KT 남성직원 10명 중 1명, 여성직원의 경우 5명 중 1명이 옷을 벗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과장급, 연령별로는 46∼50세가 가장 많이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직원 평균연령이 40.7세에서 39.5세로 낮아졌다.1일 최종 집계된 KT의 명예퇴직인원은 5,505명. 이 가운데 46∼50세가 1,847명으로 전체의 3분의 1(33.6%)이 넘었다. 41∼45세 퇴직자(27.4%)가 50세 이상 퇴직자(29.4%)보다도 많았다. 또 남성 명퇴자는 전체 남자직원의 11.1%인 4,066명, 여성 명퇴자는 전 여자직원의 20.4%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 퇴직률이 가장 높아 18.1%에 달했다. KT 과장급 가운데 5명중 1명이 옷을 벗은 셈이다. 대리 이하는 11.3%가 명퇴를 신청했고 부장급도 8.6%가 명퇴했다.
전체 퇴직인원 가운데 절반 이상(55.8%)이 지사 소속이며, 15.5%가 영업국, 16.9%는 망 운용국 소속이었다. 대 고객업무를 담당하는 지사 및 영업국 인원의 대거 퇴직으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KT 관계자는 "이미 5월1일 조직개편을 통해 이번 명퇴를 준비해왔다"며 "금주 중 인력재배치를 통해 고객서비스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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