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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4% 성장 한국경제에 훈풍"/JP모건 존 립스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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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4% 성장 한국경제에 훈풍"/JP모건 존 립스키 전망

입력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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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내년에 최소한 4% 이상 성장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립스키(사진)는 30일(현지시간) '아시아 기업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경제 회복은 소비지출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기업 부문의 지출과 투자가 성장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미국의 경기 회복은 감세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개인 소득의 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 및 소비 지출로 이어지는 등 가계가 주축이 됐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기업들의 투자가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일본과 유럽이 내년에 2.5% 정도 성장하고, 아시아의 내수도 회복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기업들이 많은데 1990년대 과잉 투자된 IT 부문이 현재로선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지만 내재된 IT 요구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문제와 관련, "서방선진 7개국(G7) 성명서는 교역 등 일본 유럽 미국 사이의 경제적 불균형을 개선하자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일본 금융 당국이 지속적인 엔화 강세를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인 만큼 달러 약세는 완만하게 진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JP모건 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벨쉐어도 미국 정부의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아시아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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