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투혼의 승부'를 폈지만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다.한국은 1일 중국 하얼빈 톈륀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3점포로 승부를 걸었지만 2m26의 장신 야오밍이 버틴 중국의 벽에 막혀 96―106으로 분패, 2004년 아테네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1쿼터서 김주성―하승진을 앞세워 야오밍의 높이에 맞섰지만 잇달아 골밑슛을 허용하는 등 15―24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3쿼터 들어 문경은 김병철 이규섭 등의 3점슛 6개가 폭발하며 54―58로 따라 붙으면서 역전 찬스를 맞았다. 64―72로 4쿼터를 맞은 한국은 방성윤의 3점포로 종료 5분전 82―83까지 추격했으나 야오밍이 김주성의 머리 위로 덩크슛을 꽂는 높이의 농구에 밀려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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