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일 개막, 19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3회를 맞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제는 '쓰임'이다. 최공호 전시총감독(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은 "한국 공예는 작가적 허위의식과 일부 교육집단의 배타적 카르텔로 인해 공예의 본질적 가치인 실용성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일반인들로부터도 외면돼 왔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박제된 기능이 아닌 살아있는 기능을 담은 공예품을 되살리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시 주제를 설명했다.세계 42개 국에서 2,926점의 작품이 응모한 국제공예공모전에서는 이 같은 전시 주제에 걸맞게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개성을 감안해 수공예품으로 제작한 이승렬의 '안경'(사진)이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국내외 작가 125명의 작품을 보여주는 국제초대작가전, 생활공예명품전, 거리공예프로젝트 등이 본 전시로 열리고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등이 특별전으로 열린다. (043)277―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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