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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집중 해소가 선진화? 스톡옵션 많이 받는것 잘못? 기업에 대한 10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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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집중 해소가 선진화? 스톡옵션 많이 받는것 잘못? 기업에 대한 10가지 오해

입력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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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반기업 정서'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연세대 경제학과 정갑영(사진) 교수가 1일 한 세미나에서 기업에 대한 오해 10가지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시해 눈길을 끌었다.'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주제로 열린 '2003 전국광고주대회' 세미나에서 정 교수는 "스톡옵션을 많이 받을 경우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 것은 '이윤추구'라는 기업인의 활동목적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또 '경제력 집중이 해소돼야 경제 선진화가 가능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도"선진국 초대형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규모를 이유로 기업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전문경영이 오너경영보다 바람직한 경영'이라는 주장도 "전문경영인은 임기에 따라 평가 받기 때문에 오너보다 장기투자나 신규사업 확장에 소극적 행태를 보일 수 있다"면서 "전문경영이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은 "기업의 설립목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결여된 것"이라고 꼬집고 "기업은 일차적으로 이익을 내야 하고, 만약 이익을 내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광고주인 기업인들과 광고업계, 언론계, 학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세미나에 이어 만찬행사 '광고주의 밤' 등으로 이어졌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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