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회장의 뒤를 이어 LG전자 신임 CEO로 선임된 김쌍수(58·사진) 부회장은 1969년 입사이래 냉장고 공장장, 리빙시스템사업부 본부장 등을 거치며 LG전자를 세계 정상급 백색가전 업체로 올려놓은 주역. 35년간 한 우물만 팠던 현장형 경영인답게 직원들과 대화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어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김 부회장은 "전임 회장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 세계 톱3 전자·통신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 본인의 말처럼 당분간 사업 방향 등에 큰 변화 없이 전임 회장의 사업을 계승해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색깔은 연말로 예정된 인사에서 드러낼 전망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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