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인수를 추진하는 뉴브리지-AIG 투자 컨소시엄은 단기적으로 두루넷과 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데이콤과 합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30일 뉴브리지캐피털코리아의 박병무 사장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는 한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며, 앞으로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LG의 공동경영 제안에 대해 "LG가 생각하는 하나로의 경영목표와 회사비전은 뉴브리지의 계획과는 너무 달라서 이견을 좁힐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LG와의 협상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하나로통신의 경영진과 임직원, 노조는 외자유치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면서 "오는 10월 21일 하나로 임시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문석 LG텔레콤 부사장은 "LG의 입장에서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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