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3·사진)의 병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교황청의 한 추기경이 밝혔다.교황의 측근인 죠셉 라트징거 추기경은 30일 출간된 독일 주간 분테지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중환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교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또 라트징거 추기경을 보좌하는 한 사제의 말을 인용, "교황은 더 이상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달 28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새로 서품된 추기경 30명의 명단을 발표할 때 몇 번씩 말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등 극도의 피로감을 보이기도 했다.
/베를린 AP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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