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30일 의정부에 이어 파주와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추가로 확인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27일 파주시 맥금동 모 운수회사 구내식당에서 굴무침을 먹은 기모(40)씨 등 직원 10명이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또 의정부 유명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한 생굴을 먹은 서모(34)씨 등 14명이 식중독 환자로 추가 확인되는 등 30일 하루에만 24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는 의정부 26명(입원 9명), 파주 10명(입원 1명), 대구 14명(입원 2명), 부산 3명, 인천 1명, 수원 1명 등 6개 지역 55명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안전청은 전국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6개 지방청에 생산지 및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생굴을 수거, 검사토록 긴급 지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수면 온도가 아직 높기 때문에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주=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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