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무기중개상 김영완(50·미국 체류)씨가 DJ 정부 시절 부인을 내세워 무기중개업을 계속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30일 국방부 조달본부 국정감사에서 "김씨가 부인 장모씨를 '우남항역' 이사로 등재시켜 1997년 9월부터 98년까지 무기중개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 동안 89년 무기중개업을 그만 둔 뒤 대리인을 내세워 '화남테크' 등 업체를 통해 무기중개업을 계속했다는 의혹은 제기됐으나 가족을 무기중개업체 이사로 등재시킨 사실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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