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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평화상 윤곽 안갯속/10일 발표… 교황·룰라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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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평화상 윤곽 안갯속/10일 발표… 교황·룰라 물망

입력
2003.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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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월 10일 발표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29일 결정됐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노벨평화상 후보선정위원회의 가이르 룬데스타트 사무국장은 개인 140명, 단체 25개 등 모두 165건의 추천 후보를 심사한 끝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들은 사상 최다 후보가 추천됐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낸 후보가 없었다고 전해, 의외의 후보나 단체가 수상할 가능성도 결코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 추천된 유력 인사로는 이라크 전쟁을 강력히 반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사회악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냐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중국 반체제 학자 웨이징셩(魏京生), 러시아 인권운동가 세르게이 코발료프 등이다. 따라서 이들 중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평화연구소 스타인 퇴네손 연구원은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되어 있는 이란 반체제 인사 하셈 아가자리, 세계교회운동 및 에이즈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톨릭 단체 '산 에디지오' 등이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수상 후보로 추천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한스 블릭스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은 심사 초기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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