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대세상승을 위해서는 정치적 혼선, 노사문제, 북핵문제 등 시장 외적인 리스크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기관과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야 합니다."제4차 상장법인 해외 합동 투자설명회(IR)의 홍콩 공식후원사인 CLSA의 에드윈 루카스(사진) 영업본부장은 최근 한국 기자단을 만나 "한국시장은 이머징마켓에선 드물게 삼성전자, POSCO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아 성장성이 높지만 시장 외적인 리스크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CLSA 서울지점장을 지낸 루카스 본부장은 최근 환율쇼크에 대해서는 "환율하락이 달러 약세기조에서 비롯된 만큼 아시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이 수출비중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나 4분기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루카스 본부장은 외국인들의 추가매수여력과 관련, "외국인들이 5월부터 살만큼 산데다 대만의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도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선 "여소야대와 노사문제 등이 불거진 것으로 아는데 정부가 규제를 줄이고 현안은 시장에 맡기는 시장자율 정책기조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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