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미래의 듬직한 일꾼으로 성장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지난 30일 오전 자신이 설립한 홍제교육장학재단의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가진 권이담(74) 전 목포시장은 "이제야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95년 첫 민선 1기 목포시장에 당선된 그는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가족회의에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민선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전시장은 지난해 퇴임하면서 약속대로 재임 기간 받은 봉급과 수당 3억300만원을 출연,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이번에 목포시내 중고교 우수학생 8명에게 뜻 깊은 첫 장학금을 수여한 것이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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