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이 수능성적을 뒤집는 게 가능할까. 뒤늦게 수능에 뛰어들어 1년 안팎의 공부로 서울대 법대, 경희대 한의대 등에 합격한 7명의 수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레인메이커-수능을 뒤집은 7인'(황치혁 지음, 황앤리 간)은 '꼴찌'들의 수능 반란을 다룬 책이다. 등장인물은 모두 7명.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들은 1년 안팎의 공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인물들이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김영태(23)씨, 예고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9개월 공부로 경희대 한의대에 합격한 박소정(30)씨, 3수 끝에 해병대를 제대한 뒤 우석대 한의대에 들어간 김명완(27)씨, 6년 가까이 극단생활을 하다 아버지의 위암판정 이후 경희대 한의대에 합격한 김태성(34)씨, 말썽꾸러기에서 11개월 공부로 대입에 성공한 김충효(25)씨, 고2까지 게임에 빠져있다 1년간 공부해 고려대 법대에 들어간 조승록(20)씨, 고3초 전국 1만 등에서 수능 120등으로 올라선 이중재(26)씨 등이 주인공이다.
저자 황(42)씨는 '꼴찌 반란'에 성공한 7인의 공통점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 부모로부터의 독립심 치밀한 건강관리 등을 꼽았다.
한의사이자 수험생 컨설턴트인 황씨는 "학원과 과외가 맹위를 떨치고 조기유학과 아이비리그 붐 등으로 한국의 공교육이 외면당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한국일보에 '수능보감'을 기고하는 황씨는 이미 '수험생어머니들이여 프로매니저가 되라', '대한민국 0.1%'등 학습법 저서를 통해 학원 과외보다는 학교수업과 혼자 하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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