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이 초반부터 날개를 달았다.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대장금'은 3, 4회가 방송된 지난 주 시청률 21.4%를 기록, 전체 순위에서 전주(15.7%·30위)보다 무려 14계단 높은 6위에 올랐다. 타이틀 롤 이영애가 전혀 얼굴을 비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예상을 깬 초반 인기몰이의 일등공신은 어린 장금 역을 맡은 아역배우 조정은(8·신방학초교 2·사진)양의 열연. 조양은 호기심 많고 해맑은 어린 장금 역을 얄밉도록 똑부러지게 연기해 주목 받고 있다.
'TV유치원 하나 둘 셋' '뽀뽀뽀'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MBC 베스트극장에 출연한 것이 고작인 조양은 오디션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뒤 이병훈 PD와 하루 5시간씩 대본 연습을 하는 등 맹훈련을 받았다.
드라마 게시판과 네이버 지식검색란 등에는 "대장금 아역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고, 다음 사이트에는 벌써부터 '미래여우주연상 조정은' 등의 이름으로 팬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영애가 등장한 5회(29일) 이후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다음 주부터는 김재형 PD의 야심작 SBS '왕의 여자'와 맞붙는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영애가 어린 장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