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제55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10월1일 서울 도심 등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기념해 199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도심 시가행진을 비롯해 새로운 국산 신무기도 선보인다.행사의 백미는 오후 3시에 시작되는 시가행진.
오전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남대문과 광화문, 종로로 이어지는 퍼레이드에서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궁(휴대용 대공방어무기)과 비호(저공침투 적항공기 방어무기)와 현무(중저고도용 지대공미사일), 팝-아이(공대지미사일), 다연장로켓포(MLRS), 함대함 유도탄, K1A1 전차, K-9 자주포, 최신예 함대함 미사일, 한국형 장갑차(K-200) 등이 선보인다. 국방부 제병지휘부는 "행사에 42종 424대의 주요 군 장비와 2만5,000여명이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도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해 아파치 헬기 10대와 F-16 전투기 4대를 우정 출연시킨다. 또 가수 이정현씨는 서울공항 기념행사에서 특전사 요원에 안겨 고공강하할 예정이다.
서울 경찰청은 행사일인 1일 오후 도심 일대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통제구간은 1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부대가 대기하는 남대문 주변과 시가 행진 구간인 남대문→시청→세종로 구간, 집결지 이동로인 세종로→동대문/서대문 구간 등이다. 또 시가행진 부대가 이동하는 오후 1시부터 2시35분까지 강남 헌릉로→염곡로터리→남태평→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교→삼각지→서울역→남대문까지 진행방향 전 차로가 구간별로 통제된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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