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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세일속 세일" 기획상품전 풍성/"미끼" 낚아챘더니 "월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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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세일속 세일" 기획상품전 풍성/"미끼" 낚아챘더니 "월척"이네

입력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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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 속의 세일을 찾아라.'롯데, 현대, 신세계 등 시중 백화점들이 다음달 12일까지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했다. 올들어 매출 감소의 늪에서 허우적거려온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기간 매출 만회를 위해 기간을 이틀 앞당기고, 가격까지 크게 내린 '미끼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세일 속의 세일'이라는 백화점들의 단독 기획 상품전이 바로 그 것. 백화점마다 별도로 실시하는 단독 기획상품 행사는 신문 광고나 전단지에 게재하는 미끼 상품이라 품질은 정상 제품과 같지만 가격은 최고 40∼50% 싼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과 제조업체가 모두 가격 인하 분을 떠 안으며 제작한 한정 물량이라 서두르지 않으면 원하는 사이즈나 색상을 고르지 못할 수도 있다. 백화점들은 유명 브랜드의 대형 행사를 유치할수록 집객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독특하고 차별화한 행사를 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행사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6개점은 각 부문별 바이어와 협력업체들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단독 기획 행사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세일 기간 내내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무려 150여 품목, 총 15만여점이 참가해 의류, 잡화, 가정용품 등을 정상가보다 최고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임산부에서 12세 이하의 아이를 둔 고객들이 가입하는 현대백화점 'I-Club' 회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일정 수량의 노세일 브랜드 출산용품을 30% 할인 판매하는 특별 행사도 연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브랜드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기획전 외에도 '직매입 상품전', '팀장 기획 대표행사' 등 유통 경로를 줄여 가격을 대폭 하향 조정한 단독 행사를 실시한다. 팀장 기획 행사로는 '로레알 그룹 창립 10주년 단독 초대전', '리바이스·CK진 특별초대전', '비비안 단독 초대전', '버버리·미소니 고객 초대전', 'VIP고객 대상 특별 DM행사' 등이 있다.

이밖에 롯데는 '지고르'(6일까지), '출산세트 특별기획전'(1∼12일), '에트로 특집전'(5일까지) 등 브랜드 단독 특집전을 열어 가을 기획상품과 신상품을 50% 정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반 브랜드 세일 외에 '네잎 클로버 상품전', '10대 바겐특보', '영캐주얼 페스티벌', '해외 명품 대전', '디지털 인기가전 가을 빅초대전', '명품 보석 대전' 등의 행사를 연다.

'네잎 플로버 상품'이란 신세계가 특별 추천한 베스트 아이템으로 여성복, 남성복, 잡화, 생활, 골프 코너에 진열된 상품 중에 네잎 클로버 마크를 표시, 특별가에 제공하는 행사다. 바겐특보 상품이란 이번 세일을 겨냥해 기획상품으로 별도 제작된 상품으로 정상품 보다 40∼50% 저렴하다.

갤러리아 백화점 패션관은 6일까지 스페인 패션 브랜드 '쿠스토 바르셀로나' 가을 상품 특집전을 열고 니트, 바지 등을 할인 판매한다. 수원점은 12일까지 쥬파크, 비젼, 우노아레, 에벤에셀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웨딩 보석전'을 비롯해 '골든듀 세일 축사 사은행사', '클라라윤 우수 고객 초대전' 등의 단독 행사를 진행해 사은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여성 정장 브랜드 '울티모' 재킷을 24만9,000원에 판매하고, 스커트, 슬랙스, 브라우스 등을 16만4,0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또 여성 캐주얼 '레쥬메'에서 재킷을 7만9,000원, 슬랙스를 5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수원 영통점은 유성 모피에서 가죽·모피 기획전을 열어 양피 재킷을 19만8,000∼3만9,000원, 머스카렛을 35만9,000∼4만8,000원에 판다.

지난 달부터 세일에 들어간 삼성플라자는 세일기간 삼성전자와 손잡고 PAVV 홈시어터, 지펠, 디지털 캠코더, 압력밥솥,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기획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마케팅 담당은 "백화점이 매출 확대를 위해 최근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단독 기획행사는 미끼 상품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를 십분 활용하면 오히려 알뜰 구매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매장에 오기 전에 쿠폰 북을 살펴보고,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특보 상품을 눈여겨 보면 싼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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