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사진)가 올 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8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로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토미 아머 3세(44·미국·254타)와는 11타차로 선두 추격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경주는 이달초 열린 벨캐나다오픈 4위 입상 후 유럽 투어 정상 정복에 이어 3주만에 다시 10위 이내의 성적을 내는 등 자신감에 넘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즌 내내 말썽을 부리던 퍼팅이 유럽 투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는 등 정상 감각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홀당 평균 퍼팅수가 1.661타에 그쳐 이 부문 공동 9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298.3야드로 24위, 그린적중률 77.8%로 공동 9위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다.
한편 3라운드에서 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던 아머는 이날 5타를 줄이면서 72홀 최소타 기록(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의 256타)까지 갈아치우면서 13년 만의 우승을 화려하게 자축했다. 4라운드를 단 108개의 퍼트로 마무리할 만큼 퍼트 감이 좋았던 아머 3세는 "너무 잘 들어가 조금 겁이 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