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의 채소류 저가 판매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풍 '매미' 영향으로 채소값이 폭등하자 백화점 등은 할인 판매행사를 열고 고객 끌어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월 1∼12일 배추, 무, 마른 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배추 1,900원, 무 1,500원, 마른 고추(3kg)를 5만5,0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야채, 청과를 정상가보다 20∼30% 정도 싸게 선보인다. 내달 4일에는 배추 1통에 1,800원, 9일에는 무를 개당 1,5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할인점도 이에 뒤질세라 채소값 할인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다음달 2∼12일 '신선식품 초특가전'을 진행하고 버섯, 고구마, 깐 마늘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내달 6∼7일 이틀간 배추를 개수에 상관없이 40% 할인가격으로 공급한다. 또 다음달 4일까지는 시금치(1단)를 1,280원에 선보인다.
그랜드마트는 내달 4일까지 야채, 청과 등을 30∼60% 싸게 판매한다. 감자(100g) 148원, 고구마(100g) 198원, 다대기오이(4개) 980원, 사과(5개) 2,480원, 포도(100g) 298원 등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또 1통에 2,200원하던 강원도 고랭지 배추(3∼4kg)를 다음달 1일 하루동안 300통을 980원에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2일까지 '신선식품 초특가 기획전'을 열고 평소보다 40% 정도 싸게 공급한다. 고구마(100g) 298원, 새송이버섯(100g) 880원, 시금치(1단) 950원, 국산 참굴비 (20미) 7,880원 등이다.
그랜드마트 관계자는 "이번 할인 판매 행사는 밑지는 장사이지만 주부들을 끌어 모으는데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중석기자 j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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