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보석으로 풀려난 최태원 SK(주)회장이 신병치료 및 요양차 29일 서울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 SK그룹은 이날 "최 회장이 장기간 요양과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했다"며 "당분간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고, 한 달 가량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 혐의로 7개월동안 구속 수감되면서 지병인 당뇨가 악화한데다, 심신 피로가 누적돼 상당기간 요양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원으로 최 회장의 경영 참여는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그러나 SK해운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손길승 그룹회장이 주중 소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최 회장의 입원기간은 유동적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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