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툰의 대표작 '파페포포 메모리즈'의 후속 편 '파페포포 투게더'(심승현 글·그림, 홍익출판사 발행)가 나왔다.지난해 10월 초판이 나온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9월 말 현재 약 65만부가 팔려나갔다고 출판사측은 밝혔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에도 진출, 이미 대만과 중국에서 번역 출판됐으며 12월 일본에서도 번역판이 나올 예정이다.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순수한 청년 파페와 착하고 여린 포포의 사랑을 사소한 일상을 소재로 다룬 반면 '파페포포 투게더'는 작가의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풋풋하게 그려내고 있다.
부드러운 색조의 서정적 그림이 더욱 밝아졌으며, 감성에 호소하는 글들이 외로움과 위로 등의 중심 주제 주위에 몰려 있다. 포포가 감기에 걸렸을 때 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온 파페가 "꾀병 부린다"며 선생님에게 일러바치겠다고 약을 올리던 추억, 공부 벌레였던 군대시절 졸병의 이야기 등 작가의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를 통해 나누는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34개의 에피소드를 외로움에/ 지쳐있을 때/ 언제든 달려와/ 나를 위로해 주었던/ 친구들에게 등 다섯 개 장으로 나누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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