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IMF이후 최대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명퇴위로금조로 기본급의 최대 76개월치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KT에 따르면 노사 합의 하에 실시하고 있는 이번 특별 명예퇴직은 1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명퇴위로금으로 최고 76.5개월치 기본급을 일시 지급하는 조건이다.
분기마다 실시하는 정기 명예퇴직이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평균 45개월치 임금을 주는 것에 비해 이번 특별 명퇴는 위로금 조건이 훨씬 좋아 지난 27일까지 2,300명이 신청했으며 30일 마감까지 3,000∼4,000명이 신청서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년치 봉급(기본급)에 해당하는 현금을 위로금조로 지급하는 것이 과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KT측은 이번 특별 명예퇴직으로 인력구조조정은 물론 향후 신규채용을 통해 청년실업을 구제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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