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들이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의 한 고급 호텔에서 집단적인 기생파티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 언론들은 일본인 380여 명이 16일 오후 주하이의 최고급 호텔인 국제회의센터호텔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500여 명의 중국 여성들을 불러 난잡한 파티를 벌였다고 28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 호텔이 다른 나이트클럽을 통해 1인당 1,200위안씩 주고 이들 여성들을 조달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일본 단체관광객들이 호텔 로비에서 여성들을 껴안는가 하면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여성들의 옷속으로 손을 넣어 애무를 하는 등 목불인견이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13층에 투숙한 일부 일본인들은 방문을 열어놓은 채 여성들과 농담을 주고 받았으며, 13층 전체가 음탕한 소리와 웃음으로 넘쳤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본인들이 자신들은 중국 여성과 놀기 위해 전국에서 380여 명을 모집했으며 일행 중에는 16세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며 분개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교사나 학생 등 교육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본인들의 추태는 구일본의 만주침략 도화선이 된 9·18사변 72주년을 이틀 앞두고 벌어져 중국인들의 민족적 분노까지 자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호텔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관련자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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