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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학교 이한선 치안감 개인비리등 고강도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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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학교 이한선 치안감 개인비리등 고강도 감찰

입력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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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참여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경찰 고위간부의 개인 비리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찰청 감사관실은 28일 "경기 부평 경찰종합학교와 이 학교 교장 이한선(48) 치안감에 대해 집중 감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에 따르면 이 치안감은 5월 말부터 교육생의 사복 착용을 허용하고, 경사 경위 등 2주 교육을 마친 교육생의 졸업식도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에게 합숙교육 대신 출퇴근 교육을 시키고 교내 잔디구장에 골프 연습시설을 만들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 지난달 말 휴가 중이던 이 치안감을 서면 경고조치 하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하려다 이 치안감이 정식 감찰을 요구하며 항의하자 추가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관실은 최근 이 치안감이 부임 직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시절, 서울시내 모 사립대학 비리 고발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관련자에게 유출하고 이와 함께 승진청탁을 받고 부하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집중 감찰중이다. 이희경 경찰청 감사관은 "경찰종합학교장으로서의 업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비리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치안감은 "여론조사를 거쳐 사복을 입히고 출퇴근 교육을 했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교육효과가 좋았다"며 "교육방법 개선에 대해 상부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치안감은 "나에대한 집중감찰은 경고조치에 항의한 데 대한 괘씸죄 차원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반발했다. 경찰청은 "다음주 중 이 치안감을 직접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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