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가 29일부터 사흘간 금감위와 금감원 감사를 통해 총 81명의 증인·참고인을 불러내 각종 의혹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어서 "맥 없이 굴러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번 국감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이번에 다뤄질 사안은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문제를 비롯, 굿모닝시티 사건, 카드사 부실, 분식회계, 은행민영화 등 굵직한 것만 7가지다.
우선 노 대통령 주변의혹과 관련, 16명의 증인이 줄줄이 나온다. 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측근인 이기명 안희정 최도술씨,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박연차씨와 이상호 우리들병원 원장 등이다. 또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와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굿모닝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해,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김승유 하나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등 경제계 거물이 SK분식회계건으로 출석한다.
이들 증인채택을 힘으로 밀어붙였던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김문수 의원을 내세워 노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의 비리의혹을 공략할 방침이다. 때문에 김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건평씨, 안희정 이기명씨 등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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