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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FTA등 연대강화 韓中日정상 공동선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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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FTA등 연대강화 韓中日정상 공동선언 추진

입력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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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7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6일 출국한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대변인이 28일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의 기간 중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제5차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와 관련, 3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속 강화,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경제연대 촉진 등을 다짐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한·중·일 정상간 공동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며, 3국이 지역정세와 경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과 관계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6자 회담의 조기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선언이 정보기술(IT), 통신 등 개별 분야의 협력을 우선 시작하고 장래 한·중·일 FTA 체결을 염두에 둔 관계 강화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 위한 협의가 관계국 간에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공동성명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명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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