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터넷 광고 컨퍼런스 '애드 텍'에서도 우리나라의 인터넷 산업이 결코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다양한 지식을 축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산업활동은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올해의 히트 웹 대상 수상 기업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산업 분야에 걸쳐서 전통기업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로의 전환이 이제 초기 도입기를 지나 전방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둘째로, 인터넷만이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1인 미디어인 블로그 열풍으로 최근 들어 20여개에 이르는 포털에 하루에만 1만5,000개에서 2만개의 블로그가 새롭게 개설돼 올해 안으로 블로그 사용자가 1,0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블로그의 폭발적인 인기는 폐쇄적인 커뮤니티나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에 그치는 이메일에 비해 자신이 주체가 돼 새로운 개방형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메일·게시판·카페가 중심이 됐던 국내 인터넷 사용자 기반이 앞으로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셋째로, 전문 사이트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여전히 종합 및 검색 포탈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영역별로 서비스하는 사이트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그러한 경향은 이번 선정된 사이트들의 면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상경 메트릭스 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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