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2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동의 강호 레바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한국은 2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8강리그 3차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9―88로 승리, 개막전부터 6연승 행진으로 준결승에 올랐다.한국이 30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4강전에서 이기면 결승 진출이 유력한 중국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티켓 한장을 놓고 다투게 된다.
초반부터 양희승의 외곽포와 김주성, 하승진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한 한국은 1쿼터를 23―16으로 앞서 나갔고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노련한 경기운영까지 더해지며 3쿼터에 75―61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한국은 4쿼터에서 김병철 문경은 조우현 등 3점슈터들의 지원포를 가동시켜 결국 1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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