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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부당노동" 유서남기고 노조간부 공장서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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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부당노동" 유서남기고 노조간부 공장서 투신자살

입력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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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울산 남구 고사동 대한화섬 울산공장에서 투신자살한 이 회사 노조 사무국장 박동준(43)씨가 '사측의 부당한 노동행위에 죽음으로 맞서겠다'는 유서를 남겨 파문이 일고 있다.28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씨의 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정확한 자살동기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는 27일 오전 8시50분께 패트병 원료를 만드는 높이 68m의 울산공장 PDS건물 위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회사 해고노동자 등 노동계 일부에서는 '회사가 노동조합운영에 개입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주 해 박씨가 투신했다'는 글을 민주노총 등 노동계 홈페이지에 잇따라 올리며 쟁점화 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최근 노사관계에 갈등 요인이 전혀 없었다"며 부당노동행위를 부인했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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