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전성기에 함께 번성해 공룡나무라는 별칭이 붙여진 울레미 소나무(사진)를 화분에 담아 키울 수 됐다. BBC 인터넷판은 25일 이 쥬라기 시대의 소나무가 오랜 연구 끝에 오는 2005년 시판에 들어간다고 전했다.울레미 소나무는 적어도 200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94년 호주 시드니 시내에서 150㎞ 떨어진 울레미 국립공원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 나무에 관한 자료라고는 1억7,500만 년 전의 화석이 전부였던 당시에 이 발견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식물학자 캐릭 챔버스는 "현재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공룡을 발견한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배양작업은 1998년 퀸즐랜드 주 당국과 상업재배업체가 공동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솔방울에서 씨앗 추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꺾꽂이 방식으로 튼튼한 나무를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울레미의 서식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극비리에 관리되고 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