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5일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전 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란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부시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 가동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 수위가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테헤란 교외 칼라예 전력회사에서 미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칼라예 전력회사는 IAEA에 핵 시설로 신고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외신들은 이란이 IAEA의 사찰을 전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현재로서는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했다는 IAEA의 평가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올 11월 이후에는 이란 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회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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