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이다.' 4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코엘류호가 골가뭄을 해결할 공격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김도훈 최성국을 투톱으로, 최태욱 김대의를 좌우에 배치한 4―4―2시스템을 들고 나온 한국은 25일 아시안컵 2차 예선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내내 경기를 압도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골결정력 빈곤을 드러냈다. 상대가 전원수비라는 벼랑끝 전술을 들고나온 이유도 있지만 공격루트가 좌우돌파 보다는 중앙으로 집중됐기 때문.
코엘류호는 후반들어 최성국을 오른쪽 날개로 돌리면서 활로를 찾았다. 전반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던 최성국은 스피드를 앞세워 베트남 오른쪽 진영을 휘저으면서 득점찬스를 만들어 냈다. 역시 최성국은 좁은 문전 보다는 스피드와 개인기를 십분 살릴수 있는 측면이 제격이었다. 베트남 수비진들은 최성국―김대의 콤비의 측면돌파를 막기위해 간격을 넓혔고 이 자리를 김도훈과 조재진이 집요하게 추궁, 연속골을 뽑아낼수 있었다.
코엘류 감독은 "후반 (최성국을 사이드로 돌리고) 조재진을 투입하면서 한 박자 빠른 공격이 이뤄졌고 대량득점의 발판이 됐다"며 전술 변화에서 해법을 찾았음을 인정했다.
코엘류 감독은 27일 오만전에서 골결정력을 좀더 높힐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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