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도면 인근 십이동파도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622점이 무더기로 인양됐다.군산시는 26일 "고군산군도 인근 무인도인 십이동파도 앞 해역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윤모(43)씨가 그물에 걸린 고려청자 622점을 인양, 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양된 고려청자는 청자대접 147점, 청자대접시 67점, 청자소접시 397점과 청자병(사진) 등이며 대부분 원형 그대로다. 군산시는 이들 해저유물을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 의뢰했다.
고려청자가 인양된 곳은 군산항으로부터 서쪽으로 30여㎞, 작년에 고려청자가 인양됐던 비안도로부터 40여㎞ 떨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청자가 한꺼번에 인양된 것으로 보아 이 해역에서 청자를 싣고 가던 배가 침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작년 4월에는 비안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454점의 고려청자를 인양했으며 뒤이어 문화재청이 4차례에 걸쳐 추가 발굴조사를 거쳐 3,000여 점의 청자류를 인양했다.
/군산=최수학기자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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