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식(사진) 하나로드림 회장은 26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외자유치도 필요하고 LG의 경영권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LG와 외자가 공동경영을 하면서 파워콤과 통합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초 LG와 갈등으로 하나로통신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번 사태에서 사실상 LG쪽 손을 들어줘 관심을 끌고 있다.―하나로통신 사태에 대해 각 언론사에 편지를 띄웠는데.
"어떻게 해서든 하나로통신이 법정관리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대주주들의 대타협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안타까운 심정에 몇자 적었다."
―LG가 기존 외자유치안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
"LG가 최대주주란 현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과거 하나로통신을 맡고 있을 때 LG에 3,000억원을 내고 확실한 최대주주가 되어달라고 요구했던 것도 그런 맥락이다. 외자유치도 하면서 LG의 대주주 지위도 보장되는 쪽으로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
―경영은 어떻게 해야 하나.
"LG와 외자가 공동경영을 하면 된다. 과거 LG텔레콤이나 한솔엠닷컴 경우를 보면 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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