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문제가 핵 문제와 함께 차기 6자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를 강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베이징(北京) 1차 6자회담에서 모든 참여국들이 북한의 안보 우려를 다룰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했음을 주목한다"며 미국의 대북 제안 구체화를 요청했다. 윤 장관은 "6자회담의 성공은 북 핵 문제 해결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와 회담을 갖고 6자회담 및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협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파병은 제반 여건을 모두 감안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조건이 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결의안 채택 여부와 파병결정을 연계할지 등 기준조차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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