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는 26일 내년에 신규점포 3∼4개를 개점하는 등 향후 3∼4년간 매년 2,500억원씩 총 1조원 가량을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은 이날 까르푸 창립 4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에만 7개점 리모델링비 700억원, 신규점 3∼4개점 개설비 1,8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향후 3∼4년간 이 정도의 한국 투자를 지속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브로야니고 사장은 또 "한국의 땅 값이 올라 투자비가 늘고 있어 새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필요성도 있다"며 300∼500평 규모의 슈퍼 슈퍼마켓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지방 정부에서 설립 인허가 규정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특별히 사업하기 힘든 곳은 아니다"며 "아직까지 외국계 기업이라서 불이익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까르푸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내달 2일부터 한 달여간 1,000개 품목 40%이상 파격세일, 10% 할인권 지급, 100만개 경품 증정 등 다양한 고객 사은 대잔치를 벌인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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