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서울백병원 김재호 교수팀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92%가 안구 건조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많이 쓰는 젊은 층도 눈의 피로가 심하다는 뜻. 건강하고 촉촉한 눈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요령을 알아보자.◆컴퓨터 작업은 하루 4시간만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컴퓨터 작업은 연속 50분, 하루 총 4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50분 작업 후 10분간은 휴식하면서 먼 산이나 구름, 먼 곳의 건물을 쳐다보고 잠시 눈을 감고 있도록 한다. 이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더욱 좋다.
◆TV나 컴퓨터는 내려다보라
TV, 컴퓨터 모니터를 올려보면 눈을 크게 떠야 하므로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TV나 컴퓨터는 내려다봐야 눈을 조금 작게 뜨게 되고 눈의 건조를 막을 수 있다. 눈이 뻑뻑할 땐 몇 초간 눈을 빨리 깜박거리면 눈이 촉촉해져 건조감이 잠시 사라진다.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큰 모니터를 봐라
컴퓨터에 스크린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 크기가 14인치 이상 큰 경우 작업자가 눈의 피로를 덜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가습기를 틀어라
눈이 건조한 사람은 습도가 높으면 눈의 피로를 덜 느낀다. 가습기를 켜서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눈의 건조를 막는 한 방법이다.
◆손바닥 마사지로 피로 풀어라
눈이 피로할 땐 눈 주위를 가볍게 마사지해 준다. 먼저 손바닥을 편 채 눈을 살짝 누르며 둥글게 비벼준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눈 주위 뼈가 튀어나온 부위(안와부위)를 죽 따라가며 눌러준다. 끝으로 관자놀이를 지긋이 손가락으로 비벼 눌러준다.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라
비타민 B, C, E, 아연, 요오드, 셀레늄, 베타-카로틴 등은 눈의 기능저하를 막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종합 비타민제나 음식을 통한 고른 영양섭취가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 공해물질이나 가스, 약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자외선이나 전자파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도움말 인제대 서울백병원 안과 주명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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