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작가 코디 최(42)의 8회 개인전이 pkm갤러리에서 10월 7일까지 열린다. 그는 도미 후 겪은 소화불량 치료제, 화장지 등을 작품 재료로 써서 서구문화의 맥락과 충돌하는 이방인의 혼란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환경으로의 문명적 전환을 상징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상상력과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료가 구축된 컴퓨터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뽑아낸 색과 이미지를 조합하는 이른바 '데이터베이스 페인팅'이다. 전시 제목처럼 '레디메이드'지만 그 작업은 시대와 미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아름다운 추상회화이다. (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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