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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둔촌지구 용적률 결정유보 / 市, 2종분류 방침… 사실상 200%이하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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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둔촌지구 용적률 결정유보 / 市, 2종분류 방침… 사실상 200%이하 될듯

입력
2003.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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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가구가 몰려있어 서울시내 최대 재건축 추진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강동구 고덕·둔촌지구의 종세분화 결정이 유보됐다.그러나 서울시는 고덕택지개발지구의 경우 개포택지개발지구와 같은 기준을 적용, 평균 용적률이 200%가 되도록 결정하고 둔촌지구도 2종(용적률 200%, 12층 이하)으로 분류키로 방침을 세워 일부 단지의 용적률이 당초 계획안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덕지구 및 둔촌아파트 단지 지역을 제외한 강동과 마포·관악 등 3개 자치구에 대한 일반주거지역 종세분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덕지구(고덕주공1∼7단지 9,030가구, 고덕시영 2,500가구)와 둔촌지구(주공1∼4단지 5,930가구)는 강동구가 시 지침상 2종(용적률 200%) 지역을 모두 3종(250%)으로 정해줄 것을 요청해와 논란이 일고있는 곳으로 시는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하면서 좀더 면밀히 검토하기로 해 용적률 결정을 유보했다.

서울시 송득범 도시계획과장은 "고덕지구의 경우 여건이 비슷하고 이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개포택지개발지구와의 선례를 참고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포지구의 경우 고층 아파트는 3종, 저층 아파트는 2종 12층이하에 전체 평균 용적률은 200% 이하가 되도록 결정돼 고덕지구도 당초 계획보다 용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둔촌지구는 종세분화 매뉴얼에 따라 2종 12층 이하로 방침이 정해진 상태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고덕·둔촌지구를 제외한 강동구의 3종 지역 비율은 강동구가 요청한 52.0%에서 41.1%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마포구는 25.7%에서 29.1%, 관악구는 17.3%에서 20.8%로 상향 조정됐다.

주거지역 세분화는 지역특성에 따라 1종 구릉지(용적률 150%이하, 4층이하) 2종 중저층 주택지역(200%이하, 7층 또는 12층) 3종 역세권 간선도로변(250%이하, 층수제한 없음) 등으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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