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간 후진 양성에 힘써 온 명예교수가 퇴직금과 사재를 모은 5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동국대 화학과 박관호(79·사진) 명예교수는 25일 평생 연구활동으로 모은 돈에 퇴직금을 보태 마련한 5억원을 학교 측에 내놓았다.1951년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58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한 박 명예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걱정된다"며 "후학들이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기탁금을 '박 명예교수 연구장학기금'으로 명명하고 기초과학분야 석·박사과정 연구장학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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